얼마 전까지 자기 계발 관련 책을 몇 권 읽어 보고 이제 그만 봐도 되겠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자기 계발 책을 읽으면 처음에는 고개를 끄덕끄덕 공감하다가 중반부로 넘어가면 했던 말을 살짝 바꿔서 또 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알려 주지만 읽고 나면 남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내 독서 습관의 문제이기도 함) 결국은

“인간 관계를 잘 하려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라”

“행복하려면 남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

등 말 한마디로 요약하면 될 것을 너무 길게 말을 만들어 놓았지 않나 싶다.(물론 만고 내 생각)

그래서 이 책도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빠른 속도로 읽었다. 다만, 메모를 해 가면서 읽어 보았다. 수첩이나 공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볼펜으로 이쁜 글씨로 적을 정도의 정성은 들이지 못하고 컴퓨터가 있을 땐 evernote 프로그램을 켜 놓고 키보드로 메모했고, 없을 때는 아이폰의 awesome note앱을 통한 evernote 동기화를 활용했다.

메모의 결과  몇 가지 기억해 둘 만한 것들을 두서없이 적어 본다.

- 무슨 일이든 일단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라.
-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의 자세로는 남다른 일을 해낼 수 없다.
- ‘할 수 없는 수많은 핑계’ 보다 ’해야만 하는 한 가지의 절실한 이유’를 찾자.
- 실험이라 생각하라 도전이 즐거워진다 - 평소 하던 일을 다르게 해보자(one day! one experiment!)
- 진심을 담아 요청하라 - 아이들에게 지시나 명령 대신 부탁을 해보자.
- Benjamin Franklin Effect  : 도움을 제공한 사람이 도움을 요청한 사람에게 호의를 느끼게 되는 것
- 낮은 수준의 생각 전략(Low-level- Thinking Strategy) : 진짜 중요하지만 하기 싫은 일(높은 수준의 생각을 요구하는 일)이 있을 때한 일(낮은 수준의 생각을 요구하는 일)을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회피하려고 하는 경향
-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마음이 더 끌리는 세 가지 이유
1.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
2. 하기 쉽고 즐겁다.
3. 이유를 제공해준다.

- 인터넷 브라우저 기본 페이지를 포털사이트 대신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것과 관련된 사이트로 바꿔라.
- 자아일관성의 원리(principle of self-consistency) : 사람들은 모두 나는 ~한 사람 이라는 자아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이와 일치하는 증거를 찾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려는 강한 욕구를 지닌다.
- 인생의 창고를 미리 지어 놓은 사람은 그 창고보다 더 큰 꿈은 담을 수 없는 법
– 시도하지 않는 것보다 더 몹쓸 것은 하다가 흐지부지 그만두는 것이다: 나가모리 시게노부 <아주 뜨끔!>
- 하루 1퍼센트라도 매일 목표와 관련된 일을 하자.
- 어떤 사람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왔다. 비가 올 때까지 끈질기게 기우제를 지냈기 때문이다.
- 효과적인 가르침의 3단계
1. 알려주기(instruction)
2. 시켜보기(rehearsal)
3. 고쳐주기(feedback)

- 가르치다 보면 배우게 되고 글을 쓰다 보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 교학상장
-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고, 시작은 아무리 늦어도 빠르다.
- 하루에 한 번이라도 stop think action

좋은 말들이 참 많이 들어 있는 책이다. 결국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

“실행이 답이다”

저번의 ‘학문의 즐거움’ 책을 읽은 후 느꼈던 부분(메모하면서 책을 읽자)을 이 책을 읽으면서 실행해봤다. 이런 메모들을 블로그에 올리는 일 자체가 귀찮아서 책을 멀리할 부작용이 있지만 하는데까지 열심히 실행에 옮겨야겠다.

실행!!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먼저 이 책은 평소 존경하는 안철수씨의 저서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저자가 인상깊게 읽은 책으로 소개되어 있어 알게 되었다.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 벼르다가 이틀 전에야 다 읽었다.

이 책을 쓴 히로나카는 일본의 수학자로 1964년에 증명한 <위수 0인 체 상에서 정의된 대수다양체의 특이점해소 정리>로 1970년에 수학의 노벨상 격인 필즈 메달을 수상하였다. 이 수학자가 자신이 평생을 살면서 학문에 관해 느꼈던 생각들을 젊은이들을 위해 풀어 쓴 것이다.

책의 제목은 ‘학문의 즐거움’이다. 그렇다면 학문을 하면 뭐가 즐거울까? 이에 대한 답이 이 책의 내용일 것이다. ‘학문의 즐거움’에 앞서 ‘학문’은 무엇인가? 학문(學問, Learning, Science)이란 배우고 익히는 것이다. 책의 서두에 이런 말이 나온다.

“인간의 두뇌는 과거에 습득한 것의 극히 일부밖에 기억해 내지 못한다. 그런데 왜 사람은 고생해서 배우고, 지식을 얻으려 하는가? 이제부터 그 이유를 밝히겠다.”

그 이유라는 것은 한 마디로 ‘지혜’를 얻기 위해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지혜의 뜻은 무엇인가? 지혜란 이치를 빨리 깨우치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또한 저자는

“창조하는 인생이야말로 최고의 인생이다.”

라는 말로 창조의 중요성, 기쁨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 창조를 위해 먼저 ‘배우는’ 과정이 필요하다. 배우고 익혀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그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다시 정리하자면

“학문을 하여 지혜를 얻고 지혜를 얻어 창조하는 것은 큰 기쁨이다.”

로 요약할 수 있겠다.

저자는 항상 주변 사람들로부터 배우려고 했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참고 견뎌내며 끈기있게 노력했고, 실패를 통해 배웠으며, 유연성, 내적 욕망의 중요성 등 여러 가지 중요한 내용들을 말해 준다. 물론 이 요소들이 중요하지만 결국 그것들을 평생 실천하면서 노력해왔던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와 인식 자체가 본받을 만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아직까지 살면서 이 창조하는 기쁨을 크게 맛보지 못한 것 같다. 무언가 한 분야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연구하고 기뻐하고 고민하고 노력했던 적이 거의 없다. 기껏해야 몇 일 내내 게임에 빠져 고민했던 기억들은 많지만(물론 그 경험들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정작 긴 인생을 내다보며 이 것을 평생 공부해봐야지 하는 대상을 아직 찾지 못한 것 같다.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하여 ‘학문의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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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기록에 대한 생각>
독서 감상문을 하나 쓰려고 하면 책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나의 생각들을 덧붙여야 하는데 그 과정이 많이 까다롭다. 일단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이를 쉽게 하려면 꼭 중간 중간 메모를 해야되겠다. 또한 이렇게 간단하게나마 내용을 요약하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를 통하여 ‘지혜’가 시나브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책을 하나 읽었더라도 내게 남는 지식과 지혜는 최소가 되는 것 같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을 보며 ‘이 책 내용이 뭐였더라?’를 떠올려 봤을 때 한 마디로 대답할 수 있는 책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나마 이렇게 기록을 했던 책들은 당장은 기억이 나지 않아도 내가 썼던 글을 다시 보면 어느 정도 책 내용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고 이 과정을 몇 번 거치고 나서야 나의 ‘지혜’로 자리잡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물론 아이들의 독서 지도에 있어서는 이러한 독서 감상문 쓰기가 자칫하면 독서의 즐거움 자체를 빼앗아 갈 염려가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오늘은 어머니 기일이라 가족들이 모여 제사를 지냈다. 아내는 아침부터 4살, 2살(만5개월) 아들 둘을 데리고 시골 집에 내려가 제사 음식 준비를 도와 드렸고 나는 직장에 바쁜 일이 있어 7시나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퇴근하고 오는 길에 어머니가 모셔져 있는 예전 밭에 갔다 오려고 했으나 어둠이 내려와 가지는 않았다. 다만 차를 세우고 어머니가 계신 쪽을 바라만 볼 뿐이었다.

집에 도착하니 큰 아들은 낮잠에서 깨어난 후 어느 정도 기운을 회복하여 팔짝 거리고 있었고 다들 제사 음식 준비와 제사상 차리기에 바쁜 모습이었다. 그렇게 친척분들이 모여서 8시가 조금 지난 시각에 일찍이 제사를 모시고 같이 저녁밥을 먹은 후 각자 집으로 다시 향하였다.

이제 세 번째 제사가 지났다. 첫 제사 때는 아주 많이 울었다. 아직 상처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많이 아파했다. 두 번째 제사 때는 마음은 다 잡은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막상 제사를 모시는 도중에 흐르는 눈물은 역시 주체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오늘 세 번째 제사. 한결 마음은 가벼웠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고, 나 스스로도 마음을 버리기 위해 많이 노력한 결과였다.

사실 아직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긴 마찬가지고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그 감정을 어떻게 통제하는 가는 결국 나의 몫이다. 3년간 특별히 마음 수련을 다녀 오고 수행을 하고 공부를 한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깨달은 건 버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개념인 것이다. 아내가 몇 년간 심취해 있는 ‘마음수련’도 결국은 비슷한 맥락인 것 같다.(자세히는 모르고 전적으로 개인적 판단임)

그런데 내가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버리기 위해 노력한 계기는 우습게도 내 몸이 아프고 난 후였다. 한 동안 마음 속에 계속 후회, 미련, 자책 같은 감정을 담아 두고 눈물로 날을 지새다 보니 내 몸이 바로 반응을 하였다. 대상포진, 헤르페스 각결막염 등 면역력이 약할 때 오는 질병이 연달아 나타났다. 약을 먹어 어느 정도 치료를 하긴 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스트레스였다. 내 몸이 아프다 보니 ‘이래서는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버리기 위해 의도적인 노력을 많이 하였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몸의 이상반응은 줄어들었다.  그리고 마음 속의 번뇌도 많이 줄어들었다.

물론 그 사이 또 다른 문제로 인해 많은 고민을 했고 최근에도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해결된 상황이다. 아주 크게 흔들렸던 가족이 다시 제 자리를 찾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다시 또 위기가 찾아 올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어 예전처럼 많이 힘들어하지는 않을 것이다.

평소 아들에 대한 남달랐던 어머니… 아니 엄마. 그리고 첫 손자가 며느리 배 속에 있고 아들이라는 얘기까지만 듣고 끝내 손자의 얼굴을 못 보고 가신 엄마. 돌아가시기 전 손자가 태어나면 옷도 사주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공부도 시켜주겠다시던 엄마. 그 손자가 이제 엄마의 제사날 폴짝폴짝 뛰어다녔고, 모두 절을 할 때는 바닥에 엎드리며 절도 따라했다. 그리고 다른 방에서는 둘째 손자가 세상 모른 채 자고 있었다. 아주 화목한 일상의 저녁이 될 수도 있었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했다. 아쉬움이 크지만 잠깐의 생각일 뿐이다. 시간은 계속 흐른다. 언젠가는 내 아들도 내 나이가 될 것이고, 아들의 아들도…계속…

 

보름 전 쯤에 한 지인이 나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상대방이 문자를 받을 수 없다.’

는 답변이 온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냥 그 분이 문자를 보낼 때 잘 못보내셨겠지 하고 넘어가버렸다. 왜냐하면 그 분이 보낸 문자 이외의 다른 문자들은 정상적으로 잘 수신이 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최근에 이 수신되지 않는 문자 때문에 큰 낭패를 겪고야 말았다. 초등 동창 친구가 결혼식 날짜와 장소를 문자로 다 발송했는데 나는 그 문자를 받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당일 식이 끝나고 나서야 다른 친구 전화로 결혼식이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ㅡㅡ;;

아무튼 나의 문자 수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해결을 위해 114로 전화를 걸었다. 통화한 결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언제 누가 보낸 문자냐를 알아야 한다. 정확히 기억 나는 날짜는 8일 전 것이었는데 KT에서는최근 일주일 분량만 저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인할 수 없고 차후에 또 그런 일이 발생하면 다시 연락을 주라고 하였다. 혹시 쇼스팸차단 서비스 때문은 아닌지 의심이 되었으나 확인할 방도는 없었다.

그러다 show 홈페이지의 문자메시지 부분을 보다가 ‘아이폰 메시지 이용안내’를 보게 되었다. 그 내용을 읽다 보니 ‘MMS’라는 세 글자가 머리에 스치고 지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폰의 ‘MMS Messaging’이 꺼져 있었다.ㅠㅠ

‘mms기능이 꺼져 있어서 mms 문자만 수신이 되지 않았을 것’

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해보았다. show 홈페이지에서 80byte 이상의 글자를 쳐서 내 폰으로 보냈더니 역시나 시간이 흘러도 문자가 수신이 되지 않았다. 다시 MMS 기능을 켜고 똑같은 문자를 보냈더니 아래와 같이 문자가 잘 수신되었다.

아래 스샷은 MMS기능이 꺼져 있을 때(왼쪽)와 켜져 있을 때(오른쪽)의 문자앱 모습의 차이를 보여준다. 카메라 모양의 아이콘 유무와 Subject 부분이 차이가 있다. Subject 부분은 위 왼쪽 스샷에서와 같이 ‘Show Subject Field’에서 설정을 바꿀 수 있다.

결국 나에게 도착하지 않았던 문자는 모두 MMS 메시지였던 것이다. 예전에는 MMS 메시지도 잘 수신이 되었던지라 최근에 내 폰의 설정이 바뀐 것 같다. 내가 바꾸지는 않았다.내가 바꿨다면 그 기능을 알고서 바꿨을 것이다. 아마 올해 이제 4살 되시는 우리 아드님이 아이폰 가지고 놀다가 우연히 설정을  바꿨을 것이라고 추측해 본다.

요약해 보면

아이폰의 설정 – 메시지 – MMS Messaging 기능이 OFF되어 있으면 MMS 메시지를 보낼 수도 받을 수도 없다.(보내기 제한은 이해가 되지만 받기 제한까지 같이 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따로 MMS 메시지 수신 설정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다.)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나의 눈길을 사로 잡아 읽게 된 책이다. 일단 종이 재질이 매우 좋고 사진도 많고 색깔도 적절히 사용하여 읽기에 피로하지 않다. 내용은 주로 미국 대학과 고등학교의 글쓰기 교육과 일본의 독서교육, 활자문자진흥 운동에 대한 것이다.

1. 미국의 글쓰기 교육
많은 미국 대학에는 글쓰기 본부(Writting Center)가 있어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론 강의를 주로 하기 보다는 실제 초고를 써서 1:1 대면 첨삭 수업을 통해 자신의 글을 수정해 나간다. 단순히 글쓰기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공에 대한 글(논문 등)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초점이 있다. 과학자나 공학자라 하더라도 자신의 연구 결과를 효과적인 글로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글쓰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점에 매우 공감한다. 물론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읽기를 통해 배경지식을 얻는 과정이 필요하고 토론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사고력이 높아야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점과 글을 체계적으로 쓰는 과정에서 사고력을 높힐 수 있다는 점 중에서(물론 둘 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미국 글쓰기 교육에서는 후자를 더 강조하는 것 같다. 우리 나라 교육에서도 단순히 글쓰기 이론에 기반한 글쓰기 방법에만 치우치기 보다는 실제적인 글쓰기 과정을 더 체계적으로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교과서에서는 주제를 정해서 글쓰기 전 마인드맵이나 개요짜기를 통해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단계에서 끝이 난다. 그러나  이 단계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이 초고에서 토의와 생각을 통해 자신의 글을 고쳐나가는 과정이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과정은 중요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과서에서 쓰기 분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할 것이다.

2. 일본의 독서 교육
일본의 젊은 세대에서는 TV, 게임기, 컴퓨터, 휴대폰 등 전자 기기의 영향으로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아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인성에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아 “활자문자진흥법”이 만들어졌다. (이러한 법이 거의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사실이 일단 부러웠다.) 또한 이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아침독서운동”을 실시하여 성공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일본 전역의 초,중,고 4만여 학교 가운데 절반인 2만 4,394개 학교가 아침독서에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의 PISA 읽기 평가에서 일본은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은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한국 학교 중에 독서교육을 강조하지 않는 학교가 있나 싶다. 물론 실제적으로 실천을 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자세히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최근의 초등학교에서는 학교마다 도서관을 만들고 독서교육을 강조하는 추세에 있다. 다만 독후감 대회에 치중한다든지 읽은 권수를 바탕으로 시상을 하는 관행은 더 실제적인 방안을 모색한 후에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

아무튼 독서교육을 실시하는 원칙에 있어 배울 점이 있었다.

1. 모두 참여한다.(학생 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와 교직원을 포함)
2. 매일 한다.(아침에 10분씩)
3.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는다.(흥미와 주체성 신장)
4. 그냥 읽는다.(책을 읽는 즐거움을 체험하는 것이 목적이라 독후감을 요구하지 않는다.)
나 자신의 글쓰기와 독서를 위해서 그리고 글쓰기와 독서 교육을 위해서 도움이 된 책이었다. 글쓰기에 대한 공부를 좀 더 해봐야겠고 책을 더 꾸준히 읽는 습관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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